귀를 기울이라
"당신은 하나의 시체를 떠메고 있는 조그마한 영혼에 지나지 않는다."
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중 일부이다.
그는 로마제국의 제 16대 황제로 5현제의 마지막
황제였으며, 후기 스토아파의 철학자가 된다.
그가 황제였을 당시 경제적, 군사적으로 굉장히
어려운 시기였고, 페스트 질병의 유행으로 제국이 피폐
하여 결국 그가 죽은 후 로마제국은 쇠퇴하게 되었다.
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삶을 깨달은 자들의
목소리는 명언으로 기록되어 후대에까지 전해진다.
이 얼마나 삶을 깨달은 자의 음성이란 말인가...
하나의 시체를 떠메고 있는 조그마한 영혼에 지나지
않는 인간의 부질없는 삶을 논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
얼마나 있을까. 영혼의 외침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
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질 높은 사상으로
성장해 가는 검임에는 틀림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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